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84
어제:
1,583
전체:
16,513,41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5.17 04: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은/강민경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고 작은 별들이

산 등에 불기둥을 세우고

수십 채의 집들이 켜 놓은 불빛 속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깊이, 촘촘히 들어 와 박힙니다

 

저 있는 곳을 알리고자

산동네가 쏟는 열심’

절벽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듯

밤 깊어갈수록

더욱 뚜렷이 돋아나는 불빛들

별이 된 피붙이들을 거느리고

하늘로 치솟는 열정을 바라봅니다

 

서로가 염원이 같아

잠 못 이루는 한통속 불빛이 되어

알라와이 운하 건너 먹구름 몰아내며

별빛인지 불빛인지 구별 없이

어둠을 밀어내며 환한 빛을 쏟아냅니다

 

보이지 않은

산동네 행방이 궁금한 내 마음에

밤하늘 화선지에 산동네 불빛 한 장

풀어놓다 보면

아침 햇살처럼 내일이 밝아 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4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763 시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762 시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761 시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45
760 시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759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2
758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5
757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756 시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755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5
754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753 시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2
752 시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751 시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16
750 시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5
749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6
748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2
747 시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72
746 시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7
745 시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