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04
어제:
3,657
전체:
16,511,45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19 13:57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 어 詩 語

 

채영선

 

이제야 알게 되었지

그는 꽃길을 좋아하지 않아

보도블록 무늬를 찾지도 않지

 

귀밑머리 옆에 종일 울리다가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지 사이로

소곤거리며 미소지으며 사라지며

 

텃밭 귀퉁이 들뜬 잡초밭

밤비에 꼭꼭 접은 민들레처럼

아쉬움만 목젖까지 타오르도록

 

무지개로 눈가에 아롱거리다

백지 위에 흘깃 향기만 뿌려주고서

돌아서 버렸네 첫사랑처럼

 

밤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열병은

술떡 한 조각에 붉은 낯으로

일렁이며 벽지 위에 흘러내리네

 

 

시집  ' 사랑한다면' 에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시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743 시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1
742 시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741 시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740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2
739 시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28
738 시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737 시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1
736 시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735 시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5
734 시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733 시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0
732 시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731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7
730 시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0
729 시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33
728 시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7
727 시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9
726 시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29
725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