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83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82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81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80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79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89
78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89
7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9
76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75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8
7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73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72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71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70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69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7
68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7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7
66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65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