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6
279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16
278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16
277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16
276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16
275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5
274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15
273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15
272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14
271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4
270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4
269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4
268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267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13
266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13
265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3
264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3
263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3
262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13
261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