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18
어제:
1,589
전체:
16,509,41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16Jul
    by 하늘호수
    2019/07/1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351  Replies 2

    단풍 낙엽 / 성백군

  2. No Image 19Dec
    by 하늘호수
    2023/12/1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04 

    단풍 낙엽 – 2 / 성백군

  3. No Image 23Nov
    by 강민경
    2013/11/23 by 강민경
    in 시
    Views 278 

    단풍 한 잎, 한 잎

  4. No Image 11Oct
    by 강민경
    2019/10/11 by 강민경
    in 시
    Views 109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5. No Image 26Aug
    by 하늘호수
    2020/08/2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92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6. No Image 21Nov
    by 하늘호수
    2023/11/2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51 

    단풍잎 꼬지 / 성백군

  7. No Image 15Oct
    by 하늘호수
    2015/10/1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28 

    단풍잎 예찬 / 성백군

  8. No Image 02Oct
    by 하늘호수
    2016/10/0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4 

    달, 그리고 부부

  9. No Image 20Jan
    by 하늘호수
    2016/01/2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28 

    달빛 사랑

  10. No Image 02Mar
    by 하늘호수
    2018/03/0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77 

    닭 울음소리 / 성백군

  11. No Image 30Aug
    by 하늘호수
    2017/08/3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96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12. No Image 17Jan
    by 강민경
    2014/01/17 by 강민경
    in 시
    Views 267 

    담 안의 사과

  13. No Image 10Sep
    by 강민경
    2018/09/10 by 강민경
    in 시
    Views 123 

    담쟁이 그녀/강민경

  14. No Image 30Dec
    by 성백군
    2014/12/30 by 성백군
    in 시
    Views 286 

    담쟁이에 길을 묻다

  15. No Image 08Feb
    by 강민경
    2016/02/08 by 강민경
    in 시
    Views 140 

    담쟁이의 겨울

  16. No Image 12May
    by 강민경
    2016/05/12 by 강민경
    in 시
    Views 113 

    당뇨병

  17. No Image 03Jun
    by 泌縡
    2019/06/03 by 泌縡
    in 시
    Views 94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18. No Image 30Nov
    by 강민경
    2018/11/30 by 강민경
    in 시
    Views 232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19. No Image 19Nov
    by 강민경
    2019/11/19 by 강민경
    in 시
    Views 203 

    당신은 내 밥이야

  20. No Image 29Aug
    by 강민경
    2015/08/29 by 강민경
    in 시
    Views 236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