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284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283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8
282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281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34
280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1
279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278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277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7
276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2
275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274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4
273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3
272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8
271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4
270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1
269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57
268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6
267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3
266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