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8 16:24

뜨는 해, 지는 해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2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521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2
520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519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518 2월 이일영 2014.02.21 153
»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516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3
515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514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513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3
512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511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54
510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509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508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4
507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506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4
505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504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4
503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