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14:10

꽃의 결기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99
342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3
341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340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49
339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2
338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1
337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5
336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2
335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88
334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333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332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3
331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28
330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99
329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1
328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1
327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32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325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324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1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