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14:10

꽃의 결기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3
743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3
742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3
741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2
740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739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738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2
737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2
736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2
735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2
734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1
733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732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1
731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0
730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0
729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0
728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19
727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19
726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8
725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