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내기 / 성백군
8월도 끝이라
당연하다고 여기면서도
시원섭섭합니다
가뭄, 장마, 불볕더위에
진이 다 빠지고
폭풍에 상처까지……, 그때는
여름이 미워죽겠었는데
시간은 막히지 않아
한 철 같이 살다 보니, 그 사이
싸움은 무디어지고 미움도 그런대로 정이 들고
겨우 마음 정리되는데
벌써, 처서라고
굳이 가겠다고 하시니
바닷가 해수욕장엔 발자국만 스산하고
계곡 너럭바위 위 널린 수영복들은
주인 잃은 슬픔에 버림받은 설움까지 겹칩니다
시
2017.08.30 12:09
여름 보내기 / 성백군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44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102 |
| 343 | 시 | 6월의 언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16 | 797 |
| 342 | 시 | 낙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24 | 151 |
| 341 | 시 |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 泌縡 | 2020.06.27 | 250 |
| 340 | 시 | 생의 결산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30 | 172 |
| 339 | 시 |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06 | 195 |
| 338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46 |
| 337 | 시 |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14 | 89 |
| 336 | 시 |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15 | 123 |
| 335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5 |
| 334 | 시 | 밀국수/ 김원각 | 泌縡 | 2020.07.21 | 203 |
| 333 | 시 |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29 | 243 |
| 332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1 |
| 331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4 |
| 330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8.06 | 93 |
| 329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34 |
| 328 | 시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 泌縡 | 2020.08.16 | 124 |
| 327 | 시 | 꽃에 빚지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9 | 152 |
| 326 | 시 |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8.23 | 227 |
| 325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