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54
어제:
1,569
전체:
16,514,65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9.28 03:58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심야 통성기도 / 성벡군

 

 

비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가지가 휘도록 굽신거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도록 소리를 지른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게 틀림없다

남들 다 자는 시간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허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걸 보면

 

드디어 믿음이 통한 건가

어둠 걷히니 바람 잦아지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동산이 열린다

불쑥 솟는 붉은 해는

밤을 지새운 기도의 응답이다

 

이젠 아침,

비바람 대신에 신(神)바람이 불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6
683 시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682 시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6
681 시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5
680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5
679 시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5
678 시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677 시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676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675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674 시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5
673 시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672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671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3
670 시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3
669 시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668 시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667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666 시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2
665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