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04
어제:
2,182
전체:
16,446,99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8 05:23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사과가

짧은 가을볕 끌어모아

제 가슴 열어 살찌운 불그레한 볼

빤지르르 눈이 부시다

 

어제 아침까지도  

비릿한 풋내 풍기는 소녀였는데

어느새

농익어 탱탱한 탄력

열아홉 처녀 같다

 

가을 짧은 햇님 사랑

얼마나 따끈따끈했기에

얼굴을 저처럼 밝고

환하게 다듬어 놓았는가

 

예쁜 아기 볼 꽉 깨물어 울리듯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유혹

첫눈에 열아홉 봄 처녀였더라면   

세상천지 다 내 것인 양

더 숨겨야 할 고향 그리움 같은 건

애당초 없었을 것인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시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82
381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8
380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6
379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378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5
377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6
376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375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5
374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9
373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87
372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7
371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5
370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19
369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3
368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6
367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5
366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26
365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82
364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82
363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