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41
어제:
1,261
전체:
16,420,84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8 05:23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사과가

짧은 가을볕 끌어모아

제 가슴 열어 살찌운 불그레한 볼

빤지르르 눈이 부시다

 

어제 아침까지도  

비릿한 풋내 풍기는 소녀였는데

어느새

농익어 탱탱한 탄력

열아홉 처녀 같다

 

가을 짧은 햇님 사랑

얼마나 따끈따끈했기에

얼굴을 저처럼 밝고

환하게 다듬어 놓았는가

 

예쁜 아기 볼 꽉 깨물어 울리듯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유혹

첫눈에 열아홉 봄 처녀였더라면   

세상천지 다 내 것인 양

더 숨겨야 할 고향 그리움 같은 건

애당초 없었을 것인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0 시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1
979 시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978 시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60
977 시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976 시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88
975 시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37
974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80
973 시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972 시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71 시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2
970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0
969 시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968 시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6
967 시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966 시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4
965 시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8
964 시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963 시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962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961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