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가을비
너무 예뻐
오해
그 살과 피
그리움이 익어
이국의 추석 달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심야 통성기도
밤바다 2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두개의 그림자
그리움 하나 / 성백군
시 / 바람
여름 보내기 / 성백군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알로에의 보은
물고기의 외길 삶
쥐 잡아라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