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8 |
136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9 |
135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89 |
134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9 |
133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90 |
132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91 |
131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91 |
130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91 |
129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93 |
128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93 |
127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97 |
126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97 |
125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9 |
124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99 |
123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300 |
122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300 |
121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301 |
120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1 |
119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301 |
118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