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79
어제:
1,583
전체:
16,513,31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1.03 15:1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4 시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6
823 시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1
822 시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5
821 시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1
820 시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819 시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5
818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3
817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1
816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815 시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4
814 시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813 시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812 시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811 시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3
810 시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809 시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808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807 시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4
806 시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16
805 시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