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1.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그거면 되는데

  3. 억세게 빡신 새

  4. 알러지

  5. 환생

  6.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7. 그만큼만

  8. 가을 퇴고 / 성백군

  9. 노숙자의 봄 바다

  10. 밤비

  11.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2. 금단의 열매

  13.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14.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15. 상현달

  16. 엉뚱한 가족

  17. 낯 선 승객

  18. 입춘(立春)

  19. 들꽃 선생님

  20. 듣고 보니 갠찮다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