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6:35

작은 꽃

조회 수 2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꽃 /강민경

 

 

상큼한 바람 냄새에 끌려

탄탈루스 전망대로 가는 길목

잔디 사이로

오 종종 모여 눈길 잡아당기는

분홍빛 여린 꽃 앞에 멈춰 선다

 

풀어 놓은 시간 잘 다듬어

맞선 보듯 바라보다 보면

너와 나 사이에 내통하는

그리움이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나서지 못하다가

작아서, 오히려 예쁘다고 요모조모 귀하게 바라봐 주는

나의 따뜻한 눈길이 그리웠던가  

햇살에 반짝이며 매혹적이다

 

하와이 주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탄탈루스 전망대도 좋지만

상큼한 초록 잔디밭에서 활짝 웃는

앙증맞은 분홍색 작은 꽃, 너의  

산바람에 나풀대는 모습이

세상사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나 같아

이리 귀한 사랑일 줄이야.

 

*호놀룰루 시립공원 탄탈루스에 있는 전망대.

    ( 호놀룰루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1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820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3
819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67
818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817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76
816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815 9월이 강민경 2015.09.15 106
814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36
813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59
812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2
811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2
810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809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60
808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807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806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7
805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2
804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2
803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0
802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4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