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4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603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7
602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7
601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00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599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25
598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4
597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3
596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6
595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9
594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5
593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592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591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0
590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589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588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587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586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6
585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4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