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1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340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27
339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27
338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337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27
336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27
335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7
334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333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26
332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25
331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5
330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329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24
328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23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32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3
325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324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3
323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3
322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