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4
어제:
1,304
전체:
16,430,78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4.24 16:13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뿌리를 밟는데/강민경

 

 

산길에

흙 위로 얼기설기 솟은

나무뿌리를 밟는데

기름칠로 잘 닦인 미끄럼틀이다

 

떨어진 나뭇잎

뿌리를 베고 덮고 누워  

미끄러우니 발밑 조심하라는

경고문에 괸심 없는 사람들

이마에 흐르는 땀 닦기 바쁘다

 

떨어진 나뭇잎을 따라

하얀 머리카락에 나이를 올려 놓은  

삼 삼 오 오의 남녀노소

내 앞과, 뒤를 거슬러 가는길가

윤기 내어 반짝거리는

나무 뿌리가 불안한 발을 받쳐 주는

수고에 숨 가쁜 산행 길에 햇빛 밝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1 시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39
280 시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2
279 시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278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1
277 시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39
276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0
275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59
274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90
273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47
272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69
271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4
270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92
269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6
268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04
267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65
266 시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28
265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0
»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7
263 시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2
262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4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