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4 | 시 |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26 | 146 |
383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46 |
382 | 시 |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04 | 146 |
381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45 |
380 | 시 | 불편한 관계/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45 |
379 | 시 | 고백(5) /살고 싶기에 | 작은나무 | 2019.08.02 | 145 |
378 | 시 | 떡 값 1 | 유진왕 | 2021.07.28 | 145 |
377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44 |
376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144 |
375 | 시 |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 泌縡 | 2019.06.07 | 144 |
374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44 |
373 | 시 |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 미주문협 | 2018.03.09 | 143 |
372 | 시 | 가을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43 |
371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3 |
370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3 |
369 | 시 | 소음 공해 1 | 유진왕 | 2021.07.22 | 143 |
368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43 |
367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43 |
366 | 시 | 생각은 힘이 있다 | 강민경 | 2016.09.25 | 142 |
365 | 시 | 낙엽 단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30 | 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