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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3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0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07
581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3
580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14
579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5
578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9
57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7
576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7
575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574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18
573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9
572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8
571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2
570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4
569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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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566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2
565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13
564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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