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0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5
419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7
418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09
417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40
416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415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19
414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29
413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2
412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0
411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4
410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409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408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8
407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4
406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8
405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404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403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2
402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0
401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