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12:32

사망보고서 / 성백군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10
615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40
614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6
613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95
612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303
611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6
610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15
609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8
608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90
607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45
606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212
605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40
604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204
603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209
602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9
601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3
600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8
599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4
598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7
597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