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84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64 |
483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4 |
482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4 |
481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4 |
480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3 |
479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63 |
478 | 시 |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3.15 | 163 |
477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63 |
476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2 |
475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62 |
474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162 |
473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1 |
472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1 |
471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1 |
470 | 시 | 피마자 1 | 유진왕 | 2021.07.24 | 161 |
469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0 |
468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0 |
467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0 |
466 | 시 | 임 보러 가오 | 강민경 | 2017.07.15 | 159 |
465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