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5 18:16

회귀(回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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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回歸) / 성백군
                                                                                


서녘 하늘에
노을이 집을 짓는다

새떼가
줄지어 노을 속으로 들고

늙은이 뒷짐 지고
저녁을 서성거리고

집괭이 창가에서
어두워지는 바깥을 바라보며
야성을 번뜩인다.


   81 – 11262005
시마을 작가회,  2013년 1월의 詩 선정作


  1.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2. 잘 박힌 못

  3. 지상에 내려온 별

  4.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5. 회귀(回歸)

  6. 봄 날

  7. 설중매(雪中梅)

  8. 내다심은 행운목

  9. 길동무

  10.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11. 낙원동에서

  12. 태아의 영혼

  13. 몽돌과 파도

  14. 겨울 홍시

  15. 문자 보내기

  16. 강설(降雪)

  17. 낙엽 한 잎

  18. 2월

  19. 나무 요양원

  20. 담 안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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