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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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시 | 보내며 맞이하며 | 헤속목 | 2021.12.31 |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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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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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83 |
407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84 |
406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4 |
405 | 시 |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 泌縡 | 2020.04.16 | 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