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3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78
562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78
561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78
560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559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558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77
557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6
556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55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6
554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6
553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6
552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76
55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550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5
549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5
548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4
547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4
546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4
545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4
54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