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09:18

가을 묵상 / 성백군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0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7
439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5
438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1
437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69
436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435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48
434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0
433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0
432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2
431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6
430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1
429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3
428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23
427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29
426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96
425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2
424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423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0
422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421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78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