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07:53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4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7
543 파도 강민경 2019.07.23 91
542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541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54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7
53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7
538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2
537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536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9
535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5
534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533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532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531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74
53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4
529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7
528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3
527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526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9
525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