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2
361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31
360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359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31
35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1
357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31
356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0
355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30
354 6월 하늘호수 2016.06.15 130
353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30
352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29
351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350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9
349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348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28
347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8
346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28
345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28
344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28
34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