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81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4 |
480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84 |
479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56 |
478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190 |
477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53 |
476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70 |
475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89 |
»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27 |
473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108 |
472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47 |
471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80 |
470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1 |
469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71 |
468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39 |
467 | 시 | 벌과의 동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2 | 95 |
466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81 |
465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79 |
464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59 |
463 | 시 | 우리들의 애인임을 | 강민경 | 2019.01.26 | 170 |
462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