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강민경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석 달 넘게

계절이 다 가도록 갈증에 시달리더니

벌컥벌컥 단물을 들이켠다.

 

풀들이 일어서고

나무들이 춤을 추고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다.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절망의 끝에서 이는 이 기쁨

끝까지 놓지 않고 기다렸던 믿음 덕이라고

 

하늘이 말한다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며

산천초목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깨끗이 씻기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8
23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22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7
21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6
2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4
19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3
18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4
17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45
16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15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0
14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3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12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6
11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10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9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8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7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6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5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