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강민경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석 달 넘게
계절이 다 가도록 갈증에 시달리더니
벌컥벌컥 단물을 들이켠다.
풀들이 일어서고
나무들이 춤을 추고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다.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절망의 끝에서 이는 이 기쁨
끝까지 놓지 않고 기다렸던 믿음 덕이라고
하늘이 말한다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며
산천초목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깨끗이 씻기신다.
시
2019.05.04 19:12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84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64 |
| 483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4 |
| 482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4 |
| 481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64 |
| 480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4 |
| 479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164 |
| 478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3 |
| 477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3 |
| 476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63 |
| 475 | 시 |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3.15 | 163 |
| 474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62 |
| 473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2 |
| 472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1 |
| 471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1 |
| 470 | 시 | 피마자 1 | 유진왕 | 2021.07.24 | 161 |
| 469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60 |
| 468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0 |
| 467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0 |
| 466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0 |
| 465 | 시 | 임 보러 가오 | 강민경 | 2017.07.15 | 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