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1 04:56

터널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터널/강민경

 

 

차를 타고 가다가 보면 가끔

낯선 곳에서 터널을 만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네 세상사도

원한다고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부터는

가는 길이 막막하고 캄캄하여 때로는

목덜미가 덜커덩거리도록 긴장이 됩니다만

 

어찌합니까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내 세상

참아야지요, 다스려야지요

화내면 캄캄한 터널 벽에 부딪혀

사고를 내고 이웃에게도 진로 방해가 되는걸요.

 

차를 타고 가다가

낯선 곳에서 터널을 만나거든

헤드라이트를 켜고 달려요

옆을 보면 캄캄하지만 앞을 보면 출구가 보여요

지내놓고 보면 그것도 잠시 확 트인 세상

멋져요

 

인생은 그렇게 사는 거라고

시커먼 터널 출구가 빨리 달아나라고

등을 떠밀어요.

 

 

 

 

 


  1. No Image 05Aug
    by 하늘호수
    2020/08/05 by 하늘호수
    in
    Views 82 

    폭우 / 성백군

  2.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3.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4. 평 안

  5. No Image 30Oct
    by 하늘호수
    2018/10/30 by 하늘호수
    in
    Views 8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6.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7. 파리의 스윙 / 성백군

  8. 파도의 사랑 2

  9.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11. 파도

  12. 파도

  13. 티눈

  14. 틈(1)

  15. 토순이

  16. 토끼굴

  17.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18. 터널 / 성백군

  19. 터널

  20. 태풍의 눈/강민경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