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1 04:56

터널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터널/강민경

 

 

차를 타고 가다가 보면 가끔

낯선 곳에서 터널을 만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네 세상사도

원한다고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부터는

가는 길이 막막하고 캄캄하여 때로는

목덜미가 덜커덩거리도록 긴장이 됩니다만

 

어찌합니까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내 세상

참아야지요, 다스려야지요

화내면 캄캄한 터널 벽에 부딪혀

사고를 내고 이웃에게도 진로 방해가 되는걸요.

 

차를 타고 가다가

낯선 곳에서 터널을 만나거든

헤드라이트를 켜고 달려요

옆을 보면 캄캄하지만 앞을 보면 출구가 보여요

지내놓고 보면 그것도 잠시 확 트인 세상

멋져요

 

인생은 그렇게 사는 거라고

시커먼 터널 출구가 빨리 달아나라고

등을 떠밀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2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43
421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2
420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2
419 2월 하늘호수 2016.02.24 142
418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2
417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2
416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42
415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2
414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413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1
412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1
411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1
410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41
409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1
408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1
407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41
406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41
405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41
404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0
403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40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