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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오늘 

LA Griffith Observatory

시야가 넓다


저 건너 설산雪山

San Gabriel Mountain Range가

가슴에 들어온다


희다 못해 푸른빛 감도는 산의 정기는

내 사는 곳 하와이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즐거움

이런, 나의 어릴 적 동심이 여기에서

다시 피어나다니!

성큼 LA를 건너 뛰어 설산으로 올라가

한 움큼 하얀 눈 두 손에 담고 싶은

흥취가 일어난다


나 여기 불러준 당신, 또 다시 만나면

내 그대 손잡고 함께 저 산을 올라볼까


바라보는 설산에

그대 모습 어린다!




  1. 위, 아래 / 성백군

  2.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3. 물속, 불기둥

  4.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5.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6. 물웅덩이에 동전이

  7.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8.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9. 바람의 말씀 / 성백군

  10.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11. 낙원동에서

  12. 달, 그리고 부부

  13.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14. 비빔밥

  15.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16. 해를 물고 가는 새들

  17. 고무풍선 / 성백군

  18. 시 / 바람

  19. 바다 / 성백군

  20.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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