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16 |
83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274 |
82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09 |
81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6 |
80 | 시 | 태풍의 눈/강민경 | 강민경 | 2018.07.26 | 132 |
79 | 시 | 터널 | 강민경 | 2019.05.11 | 151 |
78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1 |
77 | 시 |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1.03.27 | 129 |
76 | 시 | 토끼굴 1 | 유진왕 | 2021.08.16 | 149 |
75 | 시 | 토순이 1 | 유진왕 | 2021.07.18 | 149 |
74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72 |
73 | 시 | 티눈 | 하늘호수 | 2017.04.21 | 148 |
72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56 |
»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86 |
70 | 시 |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10 | 193 |
69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67 |
68 | 시 | 파도의 사랑 2 | 강민경 | 2017.01.30 | 123 |
67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00 |
66 | 시 |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 泌縡 | 2020.02.06 | 86 |
65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