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3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1
822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7
821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7
820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2
819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89
818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1
817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1
816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47
815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79
814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4
813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5
812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5
811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1
810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7
809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9
808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0
807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6
806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7
80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49
804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