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6 15:33

6월의 언덕 / 성백군

조회 수 1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월의 언덕 / 성백군


 

발밑

계곡을 바라봅니다

 

울퉁불퉁

싱싱한 초록들이

바람에 출렁출렁 너울집니다

 

내 안에

갇혀있던 까닭 모를 그리움들이

이유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여기가 정상인데

갈 곳도 없는데  어디든 가야겠다니

거기가 어디입니까

 

저 초록 구렁에

몸을 맡기면 소록소록 잠이 올까요

옆구리에서 날개가 돋아나 바람이 일까요

 

언덕을 침대 삼아

몸을 누이고

초록을 덮으면  단잠이 되겠지요

6월의 싱싱한 꿈을 꾸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1135
641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416
640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476
639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382
638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379
637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403
636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403
635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508
634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384
633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470
632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433
631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441
630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719
629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442
628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517
627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595
626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425
625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409
624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461
623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61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