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7
923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922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921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920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919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918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917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0
916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8
915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27
914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913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912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911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2
910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2
909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2
908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1
907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19
906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905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