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16:15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가을 숲길을 걷다 보면

단풍을 만난다

 

빨강 노랑 주황

눈이 호사하고

마음이 쉼을 얻는다

 

나도 저들처럼 되고 싶어서

고운 자리만 찾아다녔더니

욕심이 쌓이고 스트레스받고

내 늙음에는 구정물만 드는 것 같구나

 

고운 것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데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데

 

나도 저 나뭇잎들처럼

당신을 알고

자연에 순응하여 삶을 내려놓으면,

가을이여, 내게도 고운 단풍 들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683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30
682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0
68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680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0
679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678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1
677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676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1
67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674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673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672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671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2
670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3
669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3
668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667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3
666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3
665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