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1 14:55

화장 하던날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화장 하던날

 

그 어느날 보다도 화사하게 보였던

연지곤지 바르고 시집 가던날

 

살포시 눈 감으며

신랑 오시어 갈아 입혀주실 

새마포 그려본다

 

내 눈에 담겨진것 너무 많아

비워지지 않는것들

놓아지지 않는것들

신랑한테 들킬가봐 서성 이누나

 

안되는걸 어쩌냐고

투정 부릴까...?

울어 버릴까...?

 

저녁 노을지는 언덕길을 내려가고 있으니

초조해 지는 마음 더해 지누나

 

애써하는 내 모습 바라보며

백배 천배 더 아파하실

신랑 마음 담겨져

 

웃으련다

그리고 또 웃으련다

눈물이 범벅 되어도 

활짝 웃으련다

 

 

  • ?
    독도시인 2021.02.12 12:12
    화장하던 날의 모습
    느껴봅니다

    웃으련다
    그리고 또 웃으련다
    눈물이 범벅 되어도
    활짝 웃으련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6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32
735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32
734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2
733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2
732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2
731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32
730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33
729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33
728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33
727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3
726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33
725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34
72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4
72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34
722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4
721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34
720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5
719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35
718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35
717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