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17:09

연리지(連理枝 ) 사랑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리지(連理枝 ) 사랑

 

               박영숙영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 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 잡고 일어 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ㅡ유튜브 영상시 모음 중에서ㅡ

 

https://youtu.be/oUs7El5weAU

사랑과영혼 리챠드김 섹소폰연주

 

  • ?
    독도시인 2021.03.06 12:04
    박영숙영 선생님!

    연리지(連理枝 ) 사랑
    만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3 환생 강민경 2015.11.21 216
722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6
721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15
720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719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5
718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4
717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4
716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4
715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714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4
713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3
712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2
711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2
710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12
709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2
708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1
707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1
706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70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11
704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