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6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09 |
385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135 |
384 | 시 | 나의 변론 | 강민경 | 2018.02.13 | 304 |
383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146 |
382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301 |
381 | 시 |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24 | 136 |
380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5 |
379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58 |
378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141 |
377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53 |
376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76 |
375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276 |
374 | 시 | 별천지 | 하늘호수 | 2017.12.12 | 297 |
373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194 |
372 | 시 | 밥 타령 | 하늘호수 | 2017.12.01 | 187 |
371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35 |
370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23 |
369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6 |
368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59 |
367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