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4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84 |
403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4 |
402 | 시 | 외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04 | 184 |
401 | 시 |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 泌縡 | 2020.04.16 | 184 |
400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84 |
399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85 |
398 | 시 | 7월의 생각 | 강민경 | 2017.07.07 | 185 |
397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85 |
396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85 |
395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6 |
394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186 |
393 | 시 | 기회 | 작은나무 | 2019.06.22 | 186 |
392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6 |
391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187 |
390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389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87 |
388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7 |
387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386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88 |
385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