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대숲 위 하늘을 보며
그거면 되는데
억세게 빡신 새
알러지
환생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그만큼만
가을 퇴고 / 성백군
노숙자의 봄 바다
밤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금단의 열매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상현달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엉뚱한 가족
낯 선 승객
입춘(立春)
들꽃 선생님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