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05:46

삶이 아깝다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 ?
    독도시인 2021.08.16 13:56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3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8
982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48
981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0
980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33
979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08
978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07
977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976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87
975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2
974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5
973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72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1
971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89
970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0
969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6
968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52
967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4
966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5
965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964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