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북가주 월넛크릭
The Ruth Bancroft Garden에는
봄꽃이 피었다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분홍
없는 꽃 외에 있는 꽃은 모두
흐드러졌는데 웬일로
벌 나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는데
꽃은 자꾸 시드는데 저러다가
저 꽃들 모두 처녀 귀신 되겠다
보기에 좋기만 하면 뭘 하나
사랑이 없으면 실속도 없는데
우리 부부
잘 커 준 아들네 딸네 집으로
나들이 왔다가
손 꼭 잡고 The Ruth Bancroft Garden에 들였다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82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36 |
| 981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15 |
| 980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31 |
| 979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193 |
| 978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00 |
| 977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70 |
| 976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18 |
| 975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46 |
| 974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58 |
| 973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85 |
| 972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00 |
| 971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36 |
| 970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196 |
| 969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45 |
| 968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16 |
| 967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37 |
| 966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16 |
| 965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76 |
| 964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69 |
| 963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97 |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